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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기업복지가 일과 삶의 양립에 미치는 영향 : 시ㆍ공간 경계관리를 중심으로

Privileged Slaves: The Effects of Corporate Welfare on Work-Life Balance

DOI : 10.26856/kjom.2019.27.4.83
  • 744

본 연구는 일과 삶의 양립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간과되어 왔던 기업복지에 초점을 두고, 기업복지가 일과 삶의 양립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적으로 살펴본 연구이다.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내밀한 현상을 탐색하기 위해 본 연구는 질적연구방법 활용하여, 총 3개 회사 28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과 참여관찰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현상학적 분석(IPA) 방식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기업의 복지제도에는 일과 삶의 시간과 공간의 경계설정에 직접적ㆍ명시적으로 개입하는 제도뿐만 아니라 교육, 건강관련 혜택처럼 일과 삶의 경계설정에 간접적ㆍ암묵적으로 개입하는 제도들도 있음을 확인 하였다. 이 두 유형의 제도와 관련해 전자는 개인들의 일과 삶의 조율에 있어 의식적으로 개입하는 제도로 후자는 무의식적으로 개입하는 제도로 구분했는데, 두 유형 모두 개인들이 일로 삶을 통합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기업복지의 이러한 특성이 개인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본 연구는 고프만의 전체제도 개념을 차용하여 조직구성원들의 정체성 재정립 유형을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일과 삶의 양립 논의에서 간과되어 왔던 전반적인 기업복지가 개인들의 일과 삶의 양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일과 삶의 양립 논의에서 가족친화적 복지제도를 넘어 개인의 삶의 문제를 일정하게 해결하는 기업의 전반적인 복지이슈를 고려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일과 삶의 양립 과정에서 개인은 어떠한 정체성을 형성하는지,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를 탐구함으로써 지금껏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일과 삶의 논의에서 정체성의 이슈를 다루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impact of corporate welfare on work-life balance and work-life identity, an area that has been greatly overlooked in the past. To explore the inner phenomena,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was used to collect data from 28 individuals from 3 companies and the Interpretative Phenomenological Analysis (IPA) method was applied for data analysis. This study revealed that a company’s welfare system has a direct influence on work-life balance and also indirectly intervenes in setting boundaries between work and life. For the analysis of the impact of corporate welfare on work-life identity, Goffman’s concept of ‘Total Institution’ was applied, which enabled the identification of two types of work-life identity: an active self toward work-life integration and a passive self toward work-life integration. Not only family-friendly welfare programs but also those relatively unrelated to family issues were found to be highly influential in forming an individual’s work-life identity.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xplores the key factors influencing individual identity both in the workplace and at home. It also raises the need for further research on the underexplored relationship between corporate welfare and work-life balance.

Ⅰ. 서론

Ⅱ. 연구방법 및 대상

Ⅲ. 시공간 통합에 대한 자극

Ⅳ. 전체제도(Total Institution)

Ⅴ. 자아의 재구성

Ⅵ. 토론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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