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탈근대성이 근대에 대한 비판과 대립이 아닌 포용과 상호보완적 관계로써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전망이라는 것을 확인해 보고자 했다. 이에 70년대 이청준 소설을 인물, 공간, 서사의 측면으로 나누어 탈근대성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청준 소설의 탈근대적 양상은 권력과 이성에 저항하는 일탈적 인물을 통한 존재확인과 현실 인식의 전환이 바탕이 된 이상 공간의 구현, 그리고 미결정적 서사추구의 사유를 통한 자기반영적 탐색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당시 사회의 모순점에 대한 극복 방안을 탈근대적 인식과 전략으로 제시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청준이 갖고 있는 70년대 사회에 대한 성찰적 조망과 문학적 고민을 잘 알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이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탈근대적 양상은 새로운 현실을 지향하는 진보적 전망과 결합하여 70년대 이청준 소설의 특징으로 연결될 수 있다.
This study looks into the characters, spaces, and narrative of novels written by Cheongjun Lee during the 1970s in terms of postmodernism. Lee’s novels during the ‘70s illustrate fantastic space, and self􋹲reflective exploration, which is a thought process for undetermined narrative. This allows postmodernism for reflection on modernism from an embracing viewpoint rather than criticism regarding ironies and limits of modernism. Also, combined with progressive prospect that pursues a new reality, it forms a characteristic of Lee’s novels during the ‘70s. Therefore, the postmodern tendency found in Lee’s novels is a prospect for better future as complementary relationship by embracing modernism, as opposed to criticism and conflict with modernism. This means that Lee’s novels proposed direction to overcome social and political ironies during the 70s through postmodern consciousness and strategies.
1. 들어가며
2. 현실 저항으로서의 일탈과 존재확인
3. 이상 공간의 모색을 위한 인식의 전환
4. 미결정적 서사추구의 사유 제시와 지향점
5. 나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