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감독의 <언어의 정원(言の葉の庭)>을 대상으로 일본의 고전시가인 단카(短歌)가 시각적 영상 장르인 애니메이션으로,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노벨라이즈에 의해 소설로 구성된 방식을 고찰하여 장르를 횡단하며 새롭게 생성되는 신카이작품세계의 특징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신카이는 <초속 5센티미터>에서 보여준 장르 횡단의 가능성을 계승하여 <언어의 정원>에서는 고전시가인 단카에서 모티브를 차용하여 애니메이션의 서사로 구성하고, 다시 노벨라이즈에 의한 소설도 발간했다. 즉, 단카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그리고 소설로 이어지는 장르 횡단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소몬카의 문답 형식과 고대의 말이 갖는 시각적 이미지가 현대 서사의 서정적 미학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이와 같이 고전 시가의 모티브를 활용하여 현대 대중문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의 평가에 대하여 한계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또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
This paper considers Shinkai Makoto’s animation The Garden of Words from a genre-crossing point of view, and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Shinkai’s animation. The Garden of Words show the genre-crossing characteristics of modern subcultural contents very well. That is to say, the classical poetry Tanka(短歌) in Manyoushu(万葉集) is motivated to the narrative of this animation, and furthermore developed into the novel by the novelization of the animation. This genre-crossing characteristic stems from the corresponding style of Soumonka(相聞歌), one style of Tanka, and the visual image of the ancient words. Shinkai Makoto created a modern narrative by utilizing this style and the image of the ancient words. It is time to criticize the problematics of his narrative properly and, at the same time, evaluate the possibilities he has shown through the new experiment by utilizing classical sources and creating nto modern subcultural contents.
1. 들어가며
2. 고전시가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의 스토리텔링
3. 소설의 내러티브와 단카
4.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