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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히틀러의 흑인 희생자를 상상하기

Imagining Hitler’s Black Victims: Multidirectional Memory and Recent Holocaust Fictions

DOI : 10.17995/kjgs.2019.11.4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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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10년간 국가사회주의의 흑인 피해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과 장편영화 등 수많은 픽션들이 출간되었다. 여기에는 흑인 미국인을 나치 강제수용소에 배치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아프리카계 캐나다 소설가의 작품, 정치 범죄 이야기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디디에 대닌크스 (Didier Daeninckx)의 소설, 아프리카계 영국 영화 제작자의 영화가 포함된다. 이 글 에서는 재즈와 “인간동물원”과 같은 일부 텍스트와 주요 비유(trope)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마이클 로쓰버그 (Michael Rothberg)의 다방향 메모리 개념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작품들이 어디까지 이해될 수 있는지를 포함하여, 그들이 21세기의 기억문화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흑인 홀로코스트의 경험에 대한 최근의 역사적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공통 지식’의 양이 늘어나는 데서 부분적으로는 분명해지고 있듯이, 아 작품들은 또한 홀로코스트, 식민지 경험, 그리고 노예제도 이후의 경험 사이의 흥미로운 삼각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흑인 작가들과 영화제작자들은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주체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성찰하기 위해 나치 과거에 대한 그들의 비전을 활용하지만, 그들 각각의 내러티브들은 전세계 흑인 디아스포라들 내의 상이한 입장들로부터 나오고 있기도 하다.

The past five to ten years have witnessed a number of works of fiction - novels and feature films – that have black victims of National Socialism as their protagonists. These include works by African American and African Canadian novelists which place black Americans in Nazi concentration camps, a novel by the prominent French author of political crime stories Didier Daeninckx, and films by Black British film makers. This article offers a critical account of some of the texts and their key tropes - jazz and “human zoos” - and considers where they sit in 21st century memory cultures, including how far they can be understood in terms of Michael Rothberg’s concept of multidirectional memory. Explicable partly in terms of a growing store of ‘common knowledge’ that draws on recent historical scholarhip about the Black Holocaust experience, these works also introduce intriguing triangulations between Holocaust, colonial and American post-slavery experiences. Black writers and film-makers deploy their visions of a Nazi past to reflect on the current situation of African diasporic subjects, but they do so from different positions within the global Black diasp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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