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접목시킨 김수철의 30년 음악 인생을 살펴보려는 데 있다. 김수철은 대중음악인으로 정상에 우뚝 서자 뿌리를 찾아보겠다는 일념으로 국악에 천착하였다. 그리하여 국악과 서양음악의 다양한 접목을 시도하였다. 이 글에서는 그의 작업을 크게 국악가요, 영화음악, 창작음악과 국가 행사음악, 기타 산조로 나누어서 그 구체적인 양상을 살펴보았다. 국악의 대중화와 국악의 현대화는 다르다. 국악의 대중화가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국악의 현대화는 국악의 다양한 현대적 변용과 변주에 그 핵심이 있다. 솔직히 그가 행한 우리 소리 찾기 작업이 대중적으로 성공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떤 면에서 그의 작품들은 대중이 친숙하게 다가가기에는 너무 난해하고 복잡하다. 그렇다면 그의 우리 소리 찾기 작업은 ‘국악의 대중화’가 아닌 ‘국악의 현대화’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음악을 ‘대중을 위한 음악’과 ‘음악을 위한 음악’으로 나눌 수 있다면 그의 우리 소리 찾기 작업은 후자의 음악에 가까운 것이다. ‘국악의 대중화’가 아닌 ‘국악의 현대화’라는 점에서 볼 때, 그의 작업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실험정신과 도전정신 때문이다. 그 또한 국악의 대중화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외롭고 힘든 길을 ‘신나서’, ‘좋아서’ 간다. 사람이 늙는 것은 열정과 꿈을 잃어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으므로 언제나 ‘젊은 그대’이다. 그가 보여준 우리 소리에 대한 애정과 열정, 이를 바탕으로 한 끝없는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은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
This review studies Kim Soo Chul’s life and the series of works that combine traditional and Western music. When he was at the top of his career, he turned to traditional music(gukak) to search for roots. He attempted to integrate traditional music with Western music in various ways. This review examines his works on four groupings and finds that even though this integration was not successful in terms of popularity it represents an important musical experiment and a unique mindset. This review identifies four groupings in his traditional music or gukak; gukak gayo, soundtracks, creative and Ceremonial music as well as Guitar Sanjo. His discovery of its roots helped modernize gukak. He knew that popularizing gukak would be difficult, but his love motivated him. It is suggested that the public will one day come to understand and appreciate his devotion.
1. 들어가며
2. 김수철의 음악적 행보: 음악과의 만남, 결별, 그리고 재회
3. 김수철의 우리 소리 찾기
3.1. 국악가요: 대중성과 실험성의 간극
3.2. 영화음악: 국악과 영화의 아름다운 만남
3.3. 창작음악과 행사음악: 다양한 실험의 장
3.4. 기타산조: 새로운 장르의 형성
4. 나오며: 다시 한 번의 비상을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