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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음악하기’로서의 사이버 취향 공동체의 글쓰기

Writing on a Cyber Community of Taste as a “Musi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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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사이버 공동체에서 음악에 대해 글을 쓰고 읽는 행위의 의미를 ‘음악하기(musicking)’의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인터넷에는 수많은 음악이 존재한다. 예술상인들은 음원 사이트의 순위등을 통해 대중음악 예술장(場, field) 안에서 특정 음악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언제나 예술장의 논리에 따라 음악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예술상인이 권위를 가진 장의 변두리나 밖에 위치하는 음악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이 선택한 취향의 다름을 지지받고 싶어 하는 이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조우하며 새로운 취향의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다른 음악 취향이나 태도를 밝히는 글을 쓰는 것은 개인의 음악적 취향을 드러내는 것뿐 아니라 글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사이버 공간에서 흥미로운 것은 인터넷의 차고 넘치는 음악 관련 자료 중에서 자신의 취향, 태도, 성격과 부합하는 글을 찾는 행위에도 글을 쓰는 것 못지않은 능동성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진 공간으로서의 사이버 취향 공동체는 다른 취향을 가진 타자로서의 자신을 인정받는 중요한 취향의 준거집단이 된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음악과 관련한 행위는 모두 특정한 음악을 듣고 말하는 관계의 조합 속에서 시작하여 확장, 진행된다. 사이버 공간에서 예술장 변두리의 음악을 찾아 이야기하는 행위는 음악을 직접 행하는 것 못지않은 능동적이고 사회적인 실천, 즉 ‘음악하기’라 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think the meanings of writing and reading about music within a cyber community as “musicking.” In the Digital Age, there exists a plethora of music on the Internet. Key players of mainstream music industry, such as record label executives, exercise their power to influence the music market for certain songs to gain wide recognition by the public. However, not everyone follows market trends in choosing their music. There are those who choose music that is characterized as on the periphery or outside of the mainstream music industry. Those who want support of their distinct taste in music encounter one another in cyber space and create a new community of taste. Here, the practices of writing about musical preferences and disposition reveal the writer’s taste in music and also serve as a medium through which the writer conceptualizes and articulates his musical identity. The most interesting aspect of a cyber space is that searching and reading about music that you like, among the many resources available online, requires as much participation and engagement as writing. As such an online community of taste, a manifestation of such collective writing and reading, becomes a significant convoy of taste through which participants receive acknowledgment of their “other” tastes. All music related practices that unfold here emerge out of relationships constituted by listening to and talking about certain types of music. Therefore, the practice of finding and talking about music on the periphery of the mainstream music industry can be understood as a dynamic and engaging “musicking” that resembles performing music.

1. 들어가며

2. 디지털 시대의 ‘대중’음악

3. 사이버 취향 공동체의 확장된 ‘음악하기’

3.1. 사이버 취향 공동체를 작동시키는 ‘즐거운 프로젝트’

3.2. ‘음악하기’로서의 글쓰기와 읽기

3.3. 개별적 체험과 공동체의 실천

4. 결론: 대중음악의 장( 場 ) 밖을 상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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