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특정적 미술(Site-Specific Art)’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Site-Specific Art’: focusing on the works of Gabriel Orozco
- 한국디자인리서치학회
- 한국디자인리서치
- Vol4, No. 4(통권 13권)
- 2019.12
- 9 - 18 (10 pages)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난 미디어의 확장과 정보의 글로벌한 이동, 대중문화의 마케팅 방식 등으로 인하여 장소가 지닌 특수성은 점점 상실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장소성의 상실과 보편적인 장소경험의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그 결과 현대인들은 장소와의 관계에서 소외되고, 소속감을 상실한 채 부유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불안하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장소 특정적 미술’의 개념과 전개되어온 과정을 살펴보고, 그 중 다양한 장소와 관련하여 개성 있는 작업을 선보여온 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1962∼)의 작업을 중심으로, 진정한 ‘장소성’의 의미를 재고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작업에 나타난 ‘장소성’과 장소에 대한 그의 접근방식은 공간에 대한 수평적인 접근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비전문가 집단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작업방식은 진정한 장소감의 회복과, 장소를 경험하고 장소와의 관계를 창조해나가는 앞으로의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Due to the expansion of media, the movement of information worldwide, and the marketing tactics of mass culture in post-capitalist societies, sites and places are gradually losing their uniqueness. Today, people are simultaneously feeling the loss of placeness, while exposing themselves to homogenous place experiences. As a result, people living today’s modern societies are alienated from their relationships with places and are, in a way, floating listlessly, This could be one of the factors that infuses anxiety to an individual s identity and presence. This study examines the concept of “site-specific art” and its development. It aims to reconsider the meaning of “placeness,” focusing on the work of Gabriel Orozco(1962∼), who has shown unique works in a number of different places. Gabriel Orozco’s approach to placeness and places in his is a distinctly horizontal approach to space. It is based on the voluntary participation of non-professional groups. I believe his work will be an alternative everyone should pay attention to in future processes aimed at restoring a true sense of place, experiencing places, and creating relationships with places.
1. 서론
2. ‘장소 특정적 미술’과 ‘장소성’
3. 가브리엘 오로즈코 작품에 있어서의 ‘장소성’
4.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