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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독일 연방공화국의 성립과 역사교육

1949-1959년 서독의 근현대사 교육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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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독일 연방공화국 수립시기의 역사교육정책과 근현대사 교육을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20세기에 독일인들은 나치 독재, 패전으로 끝난 전쟁, 그리고 연합국들의 점령 이어서 분단을 경험한다. 그 일련의 과정은 민족과 국가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 믿음, 신념을 송두리 채 흔들어 놓았다. 새로운 공화국 앞에는 무너진 국민의식을 다시 세우고, 사회를 재통합하기 숙제가 주어진다. 무엇보다 역사교육은 이를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였다. 독일 역사에서 오랫동안 민족, 전통 그리고 국가를 강조하는 보수주의적 역사교육이 중심이 되어 왔다. 바이마르 시대에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교육정책이 시도되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기존의 연구들에 따르면 이러한 보수주의적 경향은 전후에도 지속되었다. 1949년 서독에서 연방공화국이 수립되기는 했지만 그 교육정책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으며, 다만 바이마르 시기 교육정책의 ‘복구’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이 나치 과거사를 회피하고 책임을 돌리려는 역사서술과 교육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1960년대 이후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이를 보다 세밀히 분석하여 1950년대 연방공화국 성립 초기의 역사교육을 다시금 되짚어 보려 하였다. 당시 역사교육을 살펴보면, 전쟁과 나치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독일인들에게 그 책임을 지우려 하지 않았다. 다만 나치와 연관된 부분만을 제거하고, 독일 역사에서 자유민주주의적 요소를 찾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근현대사 교육에서 그것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첫 번째로 독일사를 유럽사와 연관시키고 서구세계가 공유했던, 문화적 가치들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독일 인문주의 유산을 되살리려 했던 것이다. 가령 ‘아벤트란트’ 개념이 문화교육이념으로 차용되었다. 두 번째로 바이마르 체제의 승계를 강조하면서 역사교육은 서독체제의 정당성을 높이고 나치체제 및 동독체제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하였다. 세 번째는 반공이념을 통해 서독의 민주주의 체제를 강조하고 서방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교육시키고자 했다. 따라서 연방공화국 수립기의 역사교육은 바이마르의 것을 수정·보완한 것이며, 과거에 대한 성찰보단 새로운 국가체제를 옹호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그것이 1960년대 이후 문제제기로 이어지게 된다.

This article researches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education and its policies during the establishment of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 In the 20th century, the Germans experienced Nazi dictatorship, the war that ended in defeat, and East-West division following the occupation of the Allies. These series of processes shook off traditional perceptions, faiths, and beliefs of the people and the state. The new republic was tasked with rebuilding the broken national consciousness and uniting society. History education served to support this mission more so than others at mending society. For a long time in German history, conservative history education has been central, which emphasizes nation, tradition and state. In the Weimar era, an education policy that emphasized democracy was tried but was not successful. Previous studies have shown that this conservative trend continued even after the war. Although a new Republic was established in West Germany in 1949, the education policy was not new, but rather a ‘restoration’ of old education policy in the era of Weimar. Criticism has been raised since the 1960s that such trends led to historical writing and education to avoid responsibility for Nazi past. This study analyzes the education policy in more detail and attempts to review the history education of the founding of the Federal Republic in the 1950s. A look at history education in the 1950s demonstrates that there existed an acknowledgement of the faults of war and Nazis, but without a willingness to blame the German people. It was deemed necessary to only remove the parts related to Nazis and to educate students on liberal and democratic elements from German history. Especially in the problematic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education, this appeared in three forms. First, history education of the 1950s tended to link German history to European history and to emphasize cultural values shared by the Western world in order to revive the heritage of German humanism. For example, the concept of ‘Abendland was borrowed as a cultural education ideology. Secondly, through emphasizing the succession of the Weimar regime, the history education tried to increase its legitimacy of the West German regime and to highlight distinction from the Nazi regime and the East German regime. Third, the history education of the 1950s sought to emphasize the democratic system of West Germany and to educate the importance of cooperation with the West through anti-communism. Therefore, history education in the establishment period of the Federal Republic was a modification and complement to Weimar, with a focus on advocating a new state system rather than reflecting on the past. This trend of restoration has led to problems in history education since the 1960s.

Ⅰ. 머리말

Ⅱ. 연방공화국 이전 독일 역사교육의 전개 양상

Ⅲ. 연방공화국 성립기 역사교육의 전개 양상 (1949-1959

Ⅳ. 연방공화국의 역사교육, 그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분석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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