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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염(念, sati)과 견(見, diṭṭhi)

지·관(止·觀, samatha·vipassanā) 구분의 기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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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표는 ‘지·관(止·觀, samatha·vipassanā) 논쟁’에 나타난 염(念, sati)의 지위를 검토하여 지·관을 구분하는 권한이 염보다 견(見, diṭṭhi)에 있음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2000년 이후 한국불교에서는 초기불교의 지·관에 관한 연구들이 심도 깊게 진행되었다. 조준호는 지·관쌍수(雙修) 이해에 문제를 제기하고 색계4선(禪, jhāna), 4념처(念處, satipaṭṭhāna)를 각각 지, 관으로 배치하여 지로부터 관으로 향하는 지·관차제(次第)설을 제안한다. 임승택은 Yuganaddha경, Paṭisambhidāmagga의 설명을 근거로 지·관은 선후로도 동시적으로 가능하다는 지·관균등설을 제시한다. 김재성은 지를 배제한 상태에서 관을 닦는 순관(乾觀, suddha-vipassanā) 수행을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염은 지·관의 구분, 차제·균등(均等)의 발현 양태를 좌우하는 기준으로 수용되었다. 그러나 이 선명한 주장들에도 불구하고 염은 지의 3선, 4선에서 나타나고 관의 초선부터 비상비비상처까지 나타나기 때문에, 지·관의 영역, 양자 모두에 나타나면서도 각각 다른 영역에서 발생하는 염이 어떻게 지·관을 구분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아 왔다. 본 연구는 정견(正見, sammādiṭṭhi)의 여부에 의해 구분되는 세간(世間, loka)·출세간(出世間, lokuttara)의 구분에서 그 실마리를 찾는다. 지는 세간인 색계, 무색계에서 이루어지고 관은 출세간에서 이루어지며 세간·출세간은 정견의 유·무로 구분되기 때문에, 정견의 여부는 지·관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관을 구분하는 기준이 염이 아니라 정견의 여부에 있다는 새로운 이해를 제안한다.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justify that it is not in mindfulness (念, sati) but in view (見, diṭṭhi) what distinguishes the difference between Calm (止, samatha) and Insight (觀, vipassanā). Korean scholars have studied on both samatha-vipassanā enthusiastically to try to understand their complex coherence since 2000. Cho Joon-Ho proposes the view of ‘the sequential cultivation’ (止觀次第) which ascend from samatha to vipassanā, regarding the concentration-meditation (禪, jhāna) and ‘the establishment of mindfulness’ (念處, satipaṭṭhāna) as samatha and vipassanā respectively. On the other hand Lim Seung-Taek suggests the view of ‘the simultaneous cultivation’ that samatha and vipassanā would be cultivated simultaneously or arbitrarily based on Yuganaddhasutta, Paṭisambhidāmagga. Kim Jae-sung introduces pure-insight (suddha-vipassanā) without samatha. In this process, sati was accepted as the criteria that could classify samatha-vipassanā. But despite their clear claims, there remains the difficult crux of sati that appears at 3rd and 4th material concentrations in samatha while at every level in vipassanā. This study looks for a clue in which the mundane world (世間, loka) and supermundane (出世間, lokuttara) diverge according to the right view (正見, sammadiṭṭhi). Whether the right view is present or not could become a criteria for distinguishing between samatha and vipassanā, because samatha belongs to loka while vipassanā to lokuttara. As a result of research, this study proposes to differentiate between samatha and vipassanā by virtue of whether the right view is present or not.

I. 머리말

II. 염을 기준으로 한 지·관

III. 견을 기준으로 한 지·관

IV.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