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가증권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신용평가기관이 회사채 신용평가를 할 때, 대규모기업집단 가족기업에 대해 계열지원가능성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하는지를 실증분석하고, 이러한 경향이 회사채 발행기업의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반영되는지를 살펴보았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1,524개 기업-연도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이 중계열지원가능성 변수 추출이 가능한 193개 기업-연도의 자료를 통해 기업지배구조와 신용등급에 내재된 계열지원가능성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규모기업집단 가족기업일수록 최종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계열지원가능성과도 유의한 양(+)의 관계가 도출되었다. 이는 신용평가기관에서 대규모기업집단 가족기업에 대해서는 계열지원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해 이를 최종 신용등급에 상향조정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신용평가기관이 대규모기업집단 가족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계열지원가능성은 해당 기업의 상대적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비교우열에 따라 비교우위 집단에서만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즉, 신용평가기관은 대규모기업집단 가족기업의 계열지원가능성을 최종 신용등급에 반영할 때, 부실기업에 대한 계열지원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검증결과는 신용등급과 기업지배구조를 살펴보는 기존 선행연구에서 사용된 신용등급을 보다 세분화하여 분석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보다 직접적인 효과를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실무적으로 가족기업 계열사에 대해 지원을 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현상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is study conducted an empirical analysis of whether credit rating agencies upgrade their credit ratings on family companies of large business groups through the possibility of affiliate support when evaluating corporate bonds, and looked at whether this trend was reflect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profitability and financial stability of the entity. A total of 1,524 data were used based on the data available from 2001 to 2018, and 193 of them were available to extract the group supportability variable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corporate governance and the supporting possibility of the credit rating. The results of the empirical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the relationship of a significant (+) not only to the final benefit but also to the possibility of supporting affiliates was derived for family companies of large business groups. This means that credit rating agencies recognize that family companies of large business groups are highly likely to support their affiliates, reflecting this as an upgrade to their final credit rating. Second, the possibility of affiliate support, which is positively assessed by the credit rating agency for family companies of large business groups, is applied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comparative advantage of the companies concerned. In other words, when reflecting the possibility of supporting in the final credit rating, the credit rating agency is considering the possibility that affiliate support may not be appropriate for non-performing companies.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re intended to examine the more direct effects of corporate governance on credit ratings by analyzing the credit ratings used in previous studies. It is also expected to provide empirical evidence of the increasing number of cases in which the company does not provide support to its affiliates in practice.
I. 서 론
II. 선행연구 검토 및 연구가설 설정
III. 연구방법
IV. 실증분석 결과
V. 결 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