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에 내몰린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리스크 매니지먼트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위기경영을 극복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우위를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다룬다. 6개 대기업에 대한 사례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기부에서 직접 봉사활동에의 참여로, 참여에서 기업의 사업영역과 사회적 책임을 연계하는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주요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활동을 체계화하고 기업 외부자원을 활용하여 사회적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었다. 동시에 각 기업이 가진 철학이나 전략적 장점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고유한 경로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기업의 내부적 책임과 외부적 책임 간에는 유기적인 연결이 약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Firm’s ethical management means not only a simple virtue but also sustainable survival. In 1980s, Korean firms were starting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 order to manage risks which are associated with corruption and collusive links between politicians and business. As Korean firms have grown as a multi-national corporation under globalized economy,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s no longer a special alternative for risk management. Rather, firms have accepted responsible activities crucial to gain competitive advantage. We have investigated six Korean large companies, including Samsung electronics and Hyundai motors. Using in-depth semi-structured interview, we found the evolution of firms’ social responsibility in which ethical programs are changed from charity and donation to participation and strategic activities. At the same time, firms were trying to use external resources such as experts and NGOs for the maximization of social performance. The results of the study and the direction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Ⅰ. 서 론
Ⅱ. 선행연구
Ⅲ. 한국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진화와 시사점
Ⅳ. 토 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