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인가, 권력인가? 교원성과상여금제도에 관한 자서전적 방법의 연구
Resistance or Power? An Autobiographical Study on Merit-based Pay Policy
-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 교육문제연구
- 敎育問題硏究 第73輯
- : KCI등재
- 2019.11
- 55 - 85 (31 pages)
이 연구의 목적은 1995년 교육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도입된 교원성과상여금제도에 대하여 반대하고 저항하였던 한 초등교사의 경험과 인식의 변화과정을 지난 20년의 교직생애를 통하여 들여다보고, 이를 자서전적으로 기술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주저자인 연구자는 연구자로서의 나와 실천적 교사로서의 나라는 두 개의 나로 분화하여 1999년부터 2019년까지 교원성과상여금제도의 역사와 맞물렸던 지난 20년간의 교직생애를 쿠레레를 변주한 「묻다-찾다-만나다-다시 묻다」의 자서전적 방법의 여정으로 탐색한다. 이 연구의 탐색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교원성과 상여금을 둘러싼 제도화과정과 이에 대한 교사들의 대응과 나 자신의 대응 추이를 ①도입-거부-냉소기(1999년~2005년), ②전개-저항-대안탐색기(2006년~2010년), ③강압-순응-대안실현기(2011년~2017년), ④유연화-소강-휴지기(2018년~2019년)로 구획 짓고, 각 구획을 ‘나는 C등급 짜리 교사입니다’; ‘차라리 저에게 C등급을 주세요’; ‘우리 학교의 성과상여금은 모두의 노력이라고’; ‘나는 S등급이고 싶지 않다’는 상징적 언표로 포착한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로서의 오늘의 나’는 자서전적 방법의 접근을 통해 교원성과상여금이 학교현장에서 제도화되는 역사의 과정을 들여다보며 순간순간의 학술적 의미를 탐색하고, ‘실천적 교사로서의 오늘까지의 나’는 지난 20여 년간 기록된 나의 생각과 신념을 대변하였던 말과 실천적 행동들이 저항이자 동시에 권력이었음을 깨닫는다. 결론에서 연구자는 교원성과상여금제도를 통해 드러난 저항과 권력이 동전의 양면과 같을 수 있다는 점을 반성적으로 성찰한다.
This study, which is methodologically autobiographical, is based on a path of life that a elementary schoolteacher has walked through for her 20 years of teaching career. In that, this study delves into how merit-based pay policy first introduced in 1995, more than two decades ago, has the influence on her identity formation as a schoolteacher. Using the autobiographical method, two different ‘Is’ come on this study: I as a schoolteacher who has long tried to fight back against injustice and compulsion of merit-based pay policy and another I as an educational researcher. How has I as a schoolteacher been responding to the policy and what has I been thinking and then acting to resist against the policy for 20 years? To answer the questions, I as a researcher strolls down the memory lane of I as a schoolteacher with the spiral of questioning-finding- meeting-requestioning, which is a variation of the currere. As a result, this study finds that the influential relationships between the 20 years of my teaching career and the merit-based pay policy can be described with four distinct time periods, and my thoughts and acts have also changed accordingly: 1) Introduction-Rejection-Cynicism(1999-2005): “I am a grade C teacher”: 2) Development-Resistance-Search for Alternatives(2006-2010): “Give me a grade C”: 3) Coercion-Compliance-Trying Alternatives(2011-2017): “Our school performance is due to everyone”: 4) Flexible-Letup-Retreat(2018-2019) : “I do not want a grade S”. The findings led this study to conclude that although I as a schoolteacher has been resisting against the policy for 20 years, this autobiographical method comes to realize that my thoughts, words and acts in those days have been also a power within a group of teachers.
Ⅰ. 들어가며
Ⅱ. 선행연구를 살피며, 묻다.
Ⅲ. 내 이야기를, 찾다.
Ⅳ. 오늘의 나를, 만나다.
Ⅴ. 저항인가, 권력인가? 다시,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