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xamining Johannine Arrangements of Time: Shifting the Temporal Axis from Death to Resurrection of Jesus in John 19:42-20:31

본 논문은 요한복음의 저자가 요한복음 19:42-20:31에서 어떻게 유대의 시간과 로마의 시간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고, 활용하고 있는지에 관해 다룬다. 특히, 요한복음 저자가 시간을 통해 자신이 이해한 예수와 예수와 관련된 사건들을 어떻게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요한복음의 저자가 자신이 이해한 예수와 예수와 관련된 사건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시간의 표현방식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논증한다. 요한복음의 저자는 예수의 십자가 형을 “유월절의 예비일”(요19:1), 또 예수의 장사일을 “유대인의 준비일”(요19:42), 즉 유대인의 시간에 따라 기술한다. 반면에, 예수의 부활은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요20:1), 그리고 “안식 후 첫날 저녁”(요 20:19)과 같이 로마의 시간으로 설명한다. 유대인의 시간(음력에 기초하고, 해가 지면서 하루가 시작되는)에서, 로마의 시간(주로 양력에 기초하고, 자정을 새로운 하루로 보는)으로의 시간축의 변화는, 십자가형에서 부활로의 변화를 강조함과 동시에, 로마의 형벌로 죽은 사람이 로마의 시간 가운데 다시 살아남으로써, 로마 제국의 힘에 저항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낸다. 또한 부활의 장면에서 시간의 축을 이동시킴으로써, 현재 권력보다 우월한 권위에 의해 메시아로서 예수의 정당성과, 예수로 인해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음을 강조한다. 제시된 본문의 분석을 통해서, 본 논문은 (1) 요한복음은 유태 또는 로마의 시간이 아닌 자신이 구성한 시간을 그의 주장을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고, (2) 요한복음의 시간성과 관련된 수사적 장치들은 예수와 그의 가르침 및 그의 과거 사건들을 요한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단서가 되며 (3) 요한복음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술함에 있어 시간의 축을 이동하여 메시아로서 예수를 강조하고, (4) 요한복음의 시간성의 전략은, 화자가 예수는 세상의 시간 안에 거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넘어 존재하는 이임을 제안한다.

This paper investigates how the Gospel of John, 19:42-20:31 in particular employs temporal markers that incorporate Jewish and Roman perceptions of time, and outlines the ways in which the Gospel of John replaces worldly time with the calendar of Jesus Christ - a calendar that the writer regards as truly divine. The account of the crucifixion places Jesus’s death firmly within Israel’s biblical past by referring to the Passover festival. The nar-rator recounts the crucifixion according to a Jewish temporal frame, “the day of Preparation” (John 19:14, 42), but depicts the resur-rection scene using a different temporal frame that employs the measurement of one midnight to the next - “early in the morning,” and “evening on that day” (John 20:1 and 19). This temporal tran-sition from a Jewish festival (which follows a local lunar calendar) to a Roman day (based in the movement of the sun) does not only reinforce the chronological movement of scenes from crucifixion to resurrection, but also rhetorically resists the apparent victory of imperial power. The temporal shift at the resurrection scene highlights Jesus’s vindication by an authority superior to that of the current political regime, a shift that brings about a new “beginning.” In the analysis of each passage, I suggest that (1) the Gospel of John accentuates the supremacy of Jesus by manipulating the temporal movements; (2) the rhetoric of temporality is key to understanding John and his perception of past events related to Jesus and his teaching; and (3) the temporal strategies of the Gospel of John show that the narrator seeks to establish Jesus as the Savior of the World who, while residing in this world, transcend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