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구도》 이본 4개 유형의 지도적 특징과 변화에 대해 검토하고, 그 속에 담겨 있는 김정호의 고민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그 결과 찾아보기(색인) 기능이나 제책 방법과 같이 지속적인 개선의 방향성이 나타나는 측면도 있지만 기호의 사용이나 새로운 정보의 첨가와 같이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는 등 일정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청구도》이본 4개의 유형 중 “어느 것이 가장 우수하냐”, 또는 “점점 발전했을 것이다”와 같은 관점으로는 김정호의 고민을 이해하기 어렵다. 《청구도》를 제작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김정호는 지도에 수록된 기본 정보에서는 이전 지도의 것을 재편집하였을 뿐 완전히 새로운 지도를 제작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는 않았다. 김정호가《청구도》를제작할때가장많이고민했던 부분은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의 개선과, 동일 계통의 이전 지도에 없으면서도 이용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겨 첨가해야 할 정보의 종류에 대한 선택이었다.
This study has the purpose of reviewing the cartographical characteristics and changes of four types of alternative versions of 《Cheonggudo(청구도)》, and understanding the distress of Kim Jeong-ho(金正浩) contained in them. As a result, the continued improvement appeared such as th function of looking for(index) or book binding method but it was difficult to set a fixed direction like the use of sign or addition of new information. Thus, among four types of alternative versions of 《Cheonggudo》, if we consider “which one is the most excellent?” or “these versions might be upgraded increasingly”, it will be difficult to understand the distress of Kim Jeong-ho. Just when Kim Jeong-ho produced 《Cheonggudo》, he just reedited a prior map without changing the basic information recorded on the map, and he did not focus on drawing up a completely new map.When Kim Jeong-ho drew up 《Cheonggudo》, he was the most distressed about how to deliver the info to users efficiently and what should be selected to be added among info.
1. 머리말
2. 찾아보기(색인) 기능과 층별 제책 방법
3. 기호의 사용과 새로운 정보의 첨가 ①
4. 기호의 사용과 새로운 정보의 첨가 ②
5. 기호의 사용과 새로운 정보의 첨가 ③
6.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