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의 역할 확대를 추동하는 요인들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있다. 늘어가는 사회적 난제(wicked problem)의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이들에게 요구하는 책임과 역랑 또한 크게 증대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적 기업 역할 확대에 주목하여, 기업의 내적·외적 요인의 영향력을 포착하고자 하였다. 특히, 제도주의 조직론(organizational institutionalism)에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역능적 행위자성(empowered actorhood) 개념을 사회적 기업에 적용하여, 제도적 논리(institutional logic) 변화의 흐름에 조응하는 조직의 행태를 설명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증가된 자발적 행위자성은 기업의 역할을 확대 시키는 선행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융합 추구라는 제도적 논리의 변화에 조응하는 기업일수록 역할 확대를 시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추가적으로 영세한 조직이 많은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 특성을 반영하여 조직규모에 따른 분석을 시도한 결과, 조직규모가 10인 미만인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고 인식할수록 역할을 확대하며, 여타 사회적 기업을 통해 발현되는 상대적 행위자성이 높을수록 역할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이상인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인식할수록 역할을 확대하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융합을 추구할수록 역할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본 연구는 행위자성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여 사회적 기업에 적용하였다는 이론적 의의를 가진다. 또한 정보의 비대칭적인 상황 속에서 사회적 기업이 무리한 목표설정 보다는 기업 내부의 역량과 여건에 부합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실무적 함의와 함께 행위자성을 끌어올려 스스로의 역할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정책 설계와 상대적 행위자성이 발현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지위 확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요구된다는 정책적 함의를 제시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mpirically analyze the factors driving the expansion of the roles of social enterprises in Korea. As an alternative to the growing wicked problem, interest in social enterprises has increased, along with the responsibilities and challenges they demand. Therefore, this study focused on expanding the roles of social enterprises whileattempting to capture the influence of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In particular, it applies the concept of empowered actorhood, which is actively discussed in institutional institutionalism, to Korean social enterprises in order to explain the behavior of organizations in response to the flow of changes in institutional logic. The results showed that increased actors became a leading factor in expanding the roles of firms.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companies that pursue social value and economic value are trying to expand their roles. This study can suggest the theoretical significance of newly defining the concept of actors for application to social enterprises. In addition, the study has the practical implications that social enterprises should set goals that conform to internal capabilities and conditions rather than excessive targets set in the context of asymmetrical information, as well as the need to design policies that enable enterprises to expand their roles and establish a system for identifying the status of social enterprises.
Ⅰ. 서론
Ⅱ. 이론적 논의
Ⅲ. 연구설계
Ⅳ. 분석결과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