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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조선의 명품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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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유(丁學游)의 <농가월령가> 3월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한식 전후 삼사일에 과목(果木)을 접하나니, 단행(丹杏) 인행(仁杏) 울릉도(桃)며문배 찜배 능금 사과 엇접 피접 도마접에 행자접이 잘 사나니 청다대 정릉매는 고사(古査)에 접을 붙여 농사를 필한 후에 분에 올려 들여 놓고천한(天寒) 백옥(白屋) 설한 중에 춘색을 홀로 보니 실용은 아니로되 산중의 취미로다.”라 하였다. 3월에 정릉의 매화가지 하나 꺾어 고목 등걸에접을 붙여 농삿일 마친 겨울, 눈 내리는 가운데 화분에 올려놓고 감상하 는 것이 비록 먹고 사는 것과 무관하지만 산중의 취미라 하였다. 여기서 나오는 정릉의 매화는 무엇인가? 정릉의 매화에 대한 역사는소정(邵亭) 김영작(金永爵, 1802~1868)의 <고매산관기(古梅山館記)>에자세하다. 이제 이 글을 따라 400년 정릉 매화의 역사를 따라가 보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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