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선비들이 가장 사랑한 꽃이 매화였다. 매화에 대한 사랑이 깊다 보니 선비와 관련된 매화 이야기가 많이 전한다. 그 중 명품 매화에대한 기록도 적지 않다. 조선의 명품 매화로는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가져와 봉은사에 심었다가 나중에 정릉으로 옮겨진 정릉매(靖陵梅)에 대해 지난 호에 다루어보았다. 이번에는 월사(月沙) 이정귀(李廷龜)가 중국에 사
신 갔다가 어사(御史) 웅화(熊化)와 내기 바둑을 두어서 얻게 된 황제가 감상하던 홍매(紅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