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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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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이메일 서비스가 시작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을 통해서 인터넷에 입문했으니, 이메일이야말로 인터넷 혁명의 선봉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처음 이메일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 성공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나 봅니다. 심지어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경제전문가 박경철 씨조차 처음 이메일 사업을 시작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 일 년에 편지 몇 통 쓰냐.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지를 안 쓰는데 그게 되겠냐? 설령 일 년에 세 통 이상 편지를 쓴다고 해도 우표값이 아까워서 사용 안 할 거다. 그리고 편지는 자고로 육필로 써야 한다. 이 사업 은 무조건 안 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컴퓨터로 편지를 쓰는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 친구는 박경철 씨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업을 추진하여 결국 큰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변화의 기미를 눈치 채고 앞서가는 사람도 있는 법이지요. 이메일이 널리 쓰이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세계 어디서나 보내는 즉시 받을 수 있으니 편지보다 빠르고, 글씨를 잘 쓰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으니 편지보다 쓰기도 쉽습니다. 한 번에 여러 사람에게보낼 수도 있고, 그림이나 문서 파일도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받았는지안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짜입니다. 이 때문에 스팸메일이 난무하지만, 그렇다고 이메일의 가장 큰 장점을 포기할 수는 없겠지요.

편지 쓰는 방법

편지를 전하는 방법

왜 편지를 쓰는가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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