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일기(西征日記)』는 임진왜란 당시 제1군을 이끌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1600), 소 요시토시(宗義智, 1568~1615) 등을 수행한 승려 덴케이(天荊)의 한문 기록이다. 묘신지(妙心寺)의 승려였던 “덴케이는 서정일기 외에 『승려 덴케이 조선국 잡고(釈天荊朝鮮国雜藁)』, 『조선국왕환일기(朝鮮国往還日記)』를 남기고 있다. 『승려 덴케이 조선국 잡고』는1577년에 덴케이가 관명(官命)을 받고 조선국에 사절로 갔을 때의 기록이다. 『조선국 왕환일기』는 1587년에 관명에 따라 조선통교에 사용하는 도서(圖書, 곧 인장)를 구하기 위해 조선국에 사절로 갔을 때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