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몬트는 오스트리아 중앙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위치상으로는 중앙이지만 험준한 알프스 산맥의 한가운데에 있는 오지이다. 오스트리아 동쪽 끝의 빈과 국토의 몸통 부분 서쪽 끝에 있는 잘츠부르크, 그리고 남부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두 번째 도시 그라츠를 세 꼭짓점으로 할 때 그 삼각형의 중심에 있다. 게조이제 국립공원이 인접해 있는것만으로도, 험준한 산악이 이어지는 오스트리아에서도 얼마나 구석일지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이 험지에 1074년에 설립된, 천년고찰(千年 古刹)의 베네딕트회 수도원이 있다. 알프스의 높은 산들 사이에 넓게 펼쳐진 평원의 장대한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그 방대한 규모는 마치 베르사유 궁전을 보는 듯하다. 여기에 19세기 초부터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놀라운 곳”으로 불렸다는 수도원 도서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