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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사화(士禍)를 겪은 매화 분재(梅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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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문인의 방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화초는 무어라 해도 매화 분재(梅盆)이다. 강세황(姜世晃)이 그린 「청공도(淸供圖)」에도 보이듯이, 문방구가 놓인 책상 옆에는 괴석과 함께 심긴 매화 화분이 함께하여 맑고 그윽한 운치를 돋운다. 그래서 유독 겨울에는 문인들의 방에서 매화를 읊은 시문이 많이 지어졌다. 시를 주고받으며 남달리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조선 중기의 시인 이행(李荇)과 박은(朴誾)은 기이한 모양의 매화 분재와 얽힌 특별한 사연을남겼다. 이행이 매화 분재를 박은에게 돌려주며 쓴 시의 제목에는 이 매화 분재의 기구한 사연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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