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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전주사가시권지일(奠註四家時券之一)』이덕무의 시(2)

「벽제점에서(碧蹄店)」 이따금씩 호미 끝에 쇠탄환이 걸려 나와 往往鋤頭觸鐵丸 마을 소녀 꿰어 차고 동글동글 사랑하니 村娥綴珮愛團團 태평시대 낳고 자라 어찌 연율 알겠는가? 太平生長那由識 갑옷 뚫고 일찍 장사 상처 자국 냈었던 걸! 透甲曾成壯士瘢 한 개의 탄환을 소재로 삼아 이로 인한 당시 명나라 병사의 참혹했을상처를 추체험할 수 있게 하면서, 전・결구의 기막힌 언급으로 과거 역사의 상처를 쉽게 망각하거나 아예 그런 역사를 모르는 인간의 타성을 지적한 시다. 그러나 여기에도 직설적인 자기 감정은 전혀 개입시키지 않는 지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조원은 “유주・연주의 노련한 장군도 읽고 나면 눈물을 흘리겠으니, 이 비평은 철보(鐵保) 야정(冶亭)이 내린 것이다(幽燕老將, 讀之下淚, 此批, 鐵保冶亭之筆)”라고 하였다. 작자가 특히 전・결구에서 읊고 있는 바 처절한전쟁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서 뒷사람들에게는 잊혀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픔에 대해, 중국 고대의 북방을 지키던 노련한 장군일지라도눈물을 흘리게 될 거라는 말이며, 그래서 이런 비평을 만주인 철보도 했다는 것이다. 철보는 청나라 중기의 관료이자 서예가로 자는 야정(冶亭),호는 매암(梅庵) 혹은 유청재(惟淸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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