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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단옷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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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는 한국, 중국, 일본이 다 쇠는 명절이다. 2005년 한국이 강릉단오제를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에 등록시켰을 때, 중국인은 자신들의 전통 문화를 도둑맞았다고 격렬하게 반응하였다. 결국 중국이 2009년 단오절(Dragon Boat festival)을 ‘인류비물질문화유산(人類非物質文化遺產, Intangible Heritage)’에 이름을 올리면서 단오를 둘러싼 두 나라의 문 화적 경주는 일단락을 맺었다. 굴원(屈原)이 멱라수(汨羅水)에 몸을 던진 5월 5일은 중하(仲夏)의 계절이다. 올해는 양력 6월 12일이다. 해에 따라,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수풀이 우거질 대로 우거지고 무더위와 장마기에 들어서는 초입이다. 청나라 궁중에서는 단옷날에 벌어진 풍속을 역시 무대 위에 올려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1936년 국립북평고궁박물원(國立北平古宮博物院)에서 펴낸 『승평서월령승응희(昇平暑月令承應戲)』에는 단양절희(端陽節戲)가 다섯 편 실려 있다. 「봉칙제요(奉勅除妖)」, 「거사응절(祛邪應節)」, 「정칙성선(正則成仙)」, 「어가언락(漁家言樂)」, 「영부제세(靈符濟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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