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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서구에서 한국 고전소설의 번역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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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 『구운몽』의 번역과 소개는 1922년 제임스 게일(James S. Gale)에 의해 처음 이루어졌다. 이후 『구운몽』은 여러 차례 영어로 번역되고 연구되었다. 그러나 다른 외국어 번역에 대해서는 2003년 말 미국의한 연구자가 “『구운몽』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출판된 것은 중국어뿐”1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단순히 영어 번역본의 목록만 본다면, 한 국문학사에서 주목을 받았던 『금오신화』가 서구에서는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최근에도 한 논문에서 “『금오신화』는 서양어로된 완역본이 없다”고 지적할 정도이다.2 영어로 출판된 번역본은 이학수(Peter H. Lee) 교수가 번역한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또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浦記)』는 2005년 노르웨이에서 석사과 정 중에 있는 앤 후스타드 네드버그(Ane Husstad-Nedberg)라는 학생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었으나, 이는 오슬로 대학교의 자료실에서만 이용할수 있다. 그런데 실은 이 두 작품에 대해서 위에 언급되지 않은 다양한성과가 있었다. 앞에서 구리예바 교수가 이미 보여줬듯이 『구운몽』은 일찍이 1960년대에 러시아어로 번역되었고 심도 있게 연구되었다. 필자는『구운몽』이 미리암 뢰벤스타이노바(Miriam Löwensteinová)에 의해 체코어로 번역되고 연구되었다는 사실을 덧붙이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금오신화』 역시 러시아어와 체코어로 번역되었다. 흥미롭게도 러시아 번역본은 『구운몽』이 헝가리어로, 『금오신화』는 에스토니아어로 번역되는등 그대로 다른 동유럽의 언어로 번역되는 데 기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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