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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끊어진 줄, 너를 통해 이으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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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妾)은 처(妻)와는 별도로 가족의 지위가 인정된 여자이다. 첩은 첩실(妾室)・소실(小室)・부실(副室)・별실(別室)・별가(別家)・별방(別房)・별관(別館)・측실(側室)・추실(簉室)이라고 하고, 혹은 가직(家直)・여부인(如夫人)이라고도 부른다. 첩과 관련된 속담도 적지 않다. ‘사취(四娶)는 첩만도 못하다’, ‘첩의 살림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되는 집은 암소가 세 마리, 안 되는 집은 계집이 셋’, ‘첩 정은 삼 년, 본처 정은 백 년’, ‘시앗 싸움에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계집 둘 가진 놈의 창자는 호랑이도 안 먹는다’, ‘양가문(兩家門)한 집에는 까마귀도 앉지 말랬다’ 등 첩의 부정적인 속성을 강조한 것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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