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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만물이 모두 내게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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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 이것이 우리를 ‘인간(人間)’답게 한다.‘삶’을 강조하는 ‘사람’뿐 아니라 관계를 중시하는 ‘인간’이라는 정체성은 삶의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 가운데 몇몇은 고립되어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도 타인과의 관계 그 자체를 단절한 것은 아니다. 다만 왜곡되어 있을 뿐이다. 프랑스 철학자 프랑수아 줄리앵(FranÇois Jullien)은 현대 서양이 존재의상호의존성을 인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2 그는 서양의 단절된 개인의식과 대비되는 인간관계의 틀로 도덕의 기초를 설정한 맹자를 높이 평가한다. 맹자는 ‘개인’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개인을 타인과의 관계에서 떼어놓지 않는다. 다시 말해 개인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격리되지 않는다. 타인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인간적’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 나의 외부에 있는 모든 존재는 내 안에 있다. 이러한 줄리앵의 성찰은 바로 『맹자(孟子)』 「진심(盡心) 상(上)」의 다음 구절을 사색한 결과이다.

만물이 모두 내게 갖추어져 있다

생활의 학습에서 주체로, 다시 선(善)의 정감으로 : 중국의 해석

인간의 생활 감정, 그 관계에 대한 성찰 : 일본 고학파의 해석

경세적 포부와 주체, 그리고 개인의 실천 : 조선 성호학파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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