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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유배 가사 「만언사(萬言詞)」의 작가와 그의 삶에 대한 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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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는 세책점(貰冊店)이 융성하였다. 세책점은 요즘으로 말하면 돈 주고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책방이다. 세책본(貰冊本)이라는 것이 있다. 특별히 조선 후기 융성했던 세책점이라는 유통업소를 통해 생산, 유통된책을 가리킨다. 대부분이 소설이다. 세책점의 융성은 한글 소설의 인기,번성과 더불어 독자의 확대를 가져왔다. 「만언사(萬言詞)」는 소설이 아닌 가사라는 시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설 작품과 더불어 세책으로 유통되었다. 흥미로운 서사 구조로 되어 있고,고난과 궁핍의 절절한 묘사가 독자의 취향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언사」는 작가의 출생과 성장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높이고, 유배지에서의 절절한 고생담은 독자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한다. 또한 독 자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많은 문학 작품을 보면 전의 명작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없다. 그 어느 작품보다 「만언사」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많은 문학 작품이 녹아들어 있다. 이것은 「만언사」를 쓴 작가의 방대한 독서량과 지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다. 세세히 살펴보면 「만언사」 한 편으로 고전 문학 작품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만언사」의 작가는 죄를 짓고 7일간 옥에 갇히고 말미도 없이 유배(流配) 길을 떠났다. 서책(書冊) 준비는 엄두도 못 냈다. 「만언사」의 한 대목“동사고문 사서삼경 당음장편 송명사를 세세히 숙독하고 자자이 외웠으니 읽기도 하려니와 짓긴들 아니하랴”는 그가 어떻게 학문을 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읽고 외워 머릿속에 저장한 것이다. 이 「만언사」는 그의 저장 된 머릿속에서 풀어낸 것이리라. 이렇게 지어진 「만언사」는 제목에서 알수 있듯 2음보 1구로 쳐서 총 3,500여 구의 장편으로, 참 이채로우면서 다채로운 작품이다. 조선 후기 유배 가사의 절창(絶唱)이라 할 만하다. 「만언사」가 있음으로 해서 조선 후기 문학사가 튼튼해지게 되었다.

추자도로 유배된 ‘안도환(安道煥)’

나로도로 이배되어 해배되다

안도환은 어떠한 인물?

「만언사」의 ‘안도환’을 기억해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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