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50848.jpg
학술저널

열여덟 미인이 춤을 추는 중구

  • 5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하니 무덥던 여름날의 기억도 벌써 희미해진다. 추석이 머지 않았고, 추석을 쇠면 또 어느새 구월 구일 중구일이다. 수유가 빨갛게 타고, 사랑의 시를 쓰기 좋게 나뭇잎도 색이 들 테고, 흰 구름푸른 하늘 아래는 또 국화가 노랗게 하얗게 무리지어 벌어진다. 행락이든공부든, 무엇이든 가장 하기 좋은 시절이다. 이런 시절을 궁중에서 아무 일 없이 지낼 수는 없다. 이미 송나라 때부터 궁궐에서 이 날에는 갖가지 놀이를 즐기며 명절로 쇠었다. 청나라 궁중에서도 이 날의 습속을 연극으로꾸며 보면서 즐겁게 보냈다. 여러 작품이 남아 있지만《구화품국(九華品菊)》과《중미비하(衆美飛霞)》에서는 국화의 정령, 국화의 신선, 그리고 국화가 등장한다.《구화품국》에서 먼저 산신(山神)들이 등장하여 국화의 정령 구화선생(九華先生)을 맞이한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