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50851.jpg
학술저널

대동강의 누선, 범벽가(泛碧家)

  • 37

옛 그림이나 지도를 보면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 평양의 대동문앞에 정자선이 한 척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평양을 그린 그림과지도에는 어김없이 이런 배 한 두 척을 대동문 앞 대동강 가에 그려놓았다. 평양은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유서 깊은 고도(故都)이며 오가는 사람들도 많아 조선시대에 대표적인 명승지로 이름이 높았다. 특히 대동강가의 부벽루와 연광정, 모란봉과 능라도를 바라보며 배를 타고 유람하는 일은 선비들의 큰 추억거리여서 남아 있는 시문도 많다. 물론 부벽루와연광정 등 평양의 수많은 누정이 시문의 주된 장소와 소재이긴 하지만 그 중에는 지도와 그림에 그려진 정자선(亭子船)을 타고 대동강을 유람할 때지은 작품이 있다. 대동강에 무수히 떠가는 나룻배 가운데 특별히 돋보이는이 배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대동문 앞에 정박한 정자선의 정체

고려 시인 정지상의 유풍

기록과 그림으로 전하는 범벽가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