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논문은 《노가재연행일기》에 기록된 사행단의 숙박 공간(숙소)을 관광현상 구조의 한 부분인 관광매체로 보고 노정과 숙소를 중심으로 당시의 연행노정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었으며, 사행단에게 숙소를 어떻게 배정을 했고, 그 공간에서 어떠한 활동이 이루어졌는지 고찰함으로써 관광여행에 있어 숙소의 공간적 의미를 살펴보려고 시도한 논문이다. 대청 연행의 숙소는 공식적인 찰원과 민가이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노숙을 하기도 했다. 연행 숙소는 김창업에게 여행을 잘하기 위한 휴식공간인 동시에 만남과 문답식 필담을 통해 중국의 문물제도와 역사 및 현실을 인식하게 해주었고, 중국 선비와의 교우도를 가능하게 해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Ⅰ. 서언
Ⅱ. 노정과 숙소
Ⅲ. 공간 숙소에서의 활동
Ⅳ. 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