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50958.jpg
KCI등재 학술저널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과 문화 정체성

지르얍 신화를 중심으로

  • 53

지중해 지역의 많은 이슬람 국가들에서 고전 음악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아랍 안달루시아 음악은 9세기에 알 안달루스의 코르도바 궁전에서 활동했던 지르얍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는 음악 교수법을 개발하고, 악기를 개량하고, 누바라는 새로운 악곡 형식을 창조해냈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천문학, 농학 등에서도 뛰어난 천재였다. 그런데 이러한 천재의 이미지는 17세기 알 마카리라는 저술가가 11세기의 이븐 하이얀의 저서를 자신의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한 결과이다. 이븐 하이얀의 저서에는 지르얍의 생애에 대한 이질적인 목소리들이 존재하지만 알 마카리의 저술에는 그의 영웅됨을 드러내는 단일한 목소리만 등장한다. 알 마카리는 이븐 하이얀의 저술에 등장하는 지르얍의 부정적 면모도 모두 제거했다. 그런데 이븐 하이얀은 알 마카리에 앞선 지르얍의 천재적인 면을 보여주려 한 아슬람의 저서를 많이 인용했다. 아슬람과 알 마카리는 모두 이전의 황금시대를 그리워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알 마카리가 참고하지 않은 초기의 저술들을 통해 지르얍이 코르도바에 오기 전에 이프리키아의 아글라브 궁전에 체류했으며 거기서 불미스런 일 때문에 쫓겨났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14세기 알 티파쉬의 저술을 통해 안달루시아 음악이 단번에 지르얍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삼백년에 걸쳐 천천히 만들어졌음이 드러난다. 북아프리카 지중해 국가들은 19세기부터 지르얍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가 되면 안달루시아 음악이 점차로 이들의 고전음악으로 확립되어 간다. 북아프리카에서 안달루시아 음악이 문화 정체성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배경에는 식민 지배를 벗어난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국민을 통합하려는 정치적 목적도 있지만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했던 시기에 대한 환기를 통해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공동의 음악적 유산을 보존, 계승하려는 목적이 있다.

Arab Andalusian music, which occupies classical music status in many Islamic countries in the Mediterranean region, have begun with Ziryab, musician in the Cordoba Palace of Al Andalus in the 9th century. He developed music teaching methods, improved musical instruments, and created a new musical style called nouba. He was a genius not only in music but also in astronomy and agriculture. However, the image of genius is the result of the 17th century author al-Maqqari, who selected Ibn Hayyan’s books written in 11th century according to his taste. Although there are disparate voices about the life of Ziryab in Ibn Hayyan’s book, al-Maqqari’s writings have only a single voice that reveals his heroism. Al-Maqqari also eliminated all the negative aspects of Ziryab from the book of Ibn Hayyan. Early writings, that al-Maqqari does not refer to, indicate that Ziryab had stayed in Aglabid palace in Ifriqiya before coming to Cordoba, where he was expelled for an incident. And al-Tifashi’s writings in the 14th century show that Andalusian music was slowly created over three hundred years, rather than being once created by Ziryab. The North African Mediterranean countries began to rediscover Ziryab since the middle of the 19th century. By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Andalusian music was gradually established as their classical music. If Andalusian music emerged as the core of cultural identity in North Africa, it was because of the political purpose of North African nations, having just come out of colonial rule, to integrate the people and because of the cultural purpose to recall the convivencia, time when people of different religious backgrounds was living together peacefully.(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신화적 인물로서의 지르얍

Ⅲ. 역사적 인물로서의 지르얍

Ⅳ. 지르얍 수용과 그 의미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