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관점에서 바라 본 혁신의 유형과 혁신성에 대한 인식

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성장 동력 중 하나이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이 반드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이 시장(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제품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전략의 부재 때문이다. 지금까지 혁신의 유형과 혁신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기업관점에서 다루어져 왔기 때문에, 혁신 수용자 관점에서 기업과 소비자가 인지한 혁신성에 대한 차이(gap)가 혁신의 실패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성공적인 혁신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소비자 관점에서 혁신의 유형과 혁신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Henderson & Clark이 제시한 혁신의 유형에 따라 소비자가 혁신성을 인지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설문을 통해 분석하였다. 혁신성은 새로움과 유용성의 다차원 영역으로 측정하였고 분석 결과, 혁신의 유형에 따라 소비자가 인지하는 새로움과 유용성에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첫째, 새로움은 급진적 혁신, 모듈러 혁신, 구조적 혁신, 점진적 혁신 순으로 정도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둘째, 유용성은 급진적 혁신, 모듈러 혁신, 구조적 혁신 사이의 차이는 존재하였지만, 구조적 혁신과 점진적 혁신 사이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혁신의 유형을 소비자 관점에서 이해하고 신제품 개발 및 시장출시전략 단계에서 제품의 혁신성을 미리 판단함으로써 혁신 확산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혁신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