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산업은 공유 경제(Sharing economy),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기술적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고객들은 보다 혁신적이고 첨단화 되어 있는 환경에서 새로운 여행 경험을 추구하며, 연령층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차별화된 니즈를 가지고 있어 이들의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와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여행 전망 모델(Travel Forecast Model)에 따르면, 2030년이면 전 세계의 해외여행객 수는 연간 24억 명, 소비 규모는 2조 6천억 달러에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트래블뉴스, 2019). 소득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개인의 여가시간 활용이 중시되고 있는 현 시대의 변화를 고려하였을 때, 여행 관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될 것이다. 본 연구진은 여행 경험에 상당히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숙박 시설과 이동(교통)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고 연구를 실시하였다. 최근 첨단 기술(로봇, IoT, AI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숙박 시설들은 투숙 기간의 전 과정을 직원 없이 고객이 스스로 수행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키오스크로 체크인·아웃을 진행하고, 음성 인식으로 조명, 온도 등의 객실 내부 환경을 제어 가능하도록 하며, 개인용 로봇과 인공지능 스피커를 비치하여 여행 일정 관리, 현지 정보 제공, 물품 배달 등이 이루어지게 하는 등 많은 인력과 시간이 수반되던 복잡한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미국의 에이프릴리(Aprili) 디자인 스튜디오는 2018년 자율 주행 미니 호텔을 기획하였다. 아직은 콘셉트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태양열로 움직일 수 있는 이 호텔은, 원하는 곳으로 이용자를 픽업한 다음,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기본적인 수면 시설을 포함해 업무 시설과 욕실, 미니 바, 주방, 수하물 보관소,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일반 호텔에서 경험 가능한 거의 모든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론리플래닛 코리아, 2018) 또한 유럽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캠핑밴을 생산하는 독일 하이머(Hymer)사는 자율주행 캠핑카 ‘갈릴레오(Galileo)’ 콘셉트를 공개하였는데, 차량 앞뒤는 물론 좌우 천장까지 유리로 설계해 어느 방향에서든 주변 경치를 마음껏 감상하며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자동차집(Motorhome)을 선보일 예정이다(김미영, 2019). 본 연구진은 Mobility Transformations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하여,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과 국내 여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특징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셉트(한옥 등)의 자율주행 호텔 [MoHo, Moving Hotel]를 고안하였다. AI를 활용한 가이드와 고객 맞춤화된 이색적인 서비스들을 포함하고 있어, 교통과 숙박이 결합된 신개념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