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적 운영관리(BOM) 실험연구의 MTurk 활용방안

근래에 운영관리에서의 인간의 의사결정이 경제적 최적과는 다른 일정한 비합리성을 갖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행동 실험을 기반으로 인간의 운영관리적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행동적 운영관리(BOM: behavioral operations management) 분야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행동적 운영관리의 연구를 위한 행동실험에 있어서, 많은 기존의 연구자들이 대학의 학생 등 실험 수행과 환경 통제가 용이한 집단을 대상으로 실험 연구를 진행하였으나, 높은 비용과 시간소요 및 문화적 차이의 영향에 대한 우려 등의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연구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왔다. 온라인 워크플레이스는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에 글로벌 범위에서의 피실험자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 이러한 오프라인의 행동 실험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어, 온라인 워크플레이스를 실험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이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운영관리 분야에서는 이러한 익명의 검증되지 않은 의사결정자를 통한 연구가 운영관리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 효과성을 갖는지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연구 적용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워크플레이스의 대표적 서비스인 Amazon의 Mechanical Turk(MTurk)를 행동적 운영관리 실험에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MTurk의 결과가 실효성이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BOM 분야의 대표적인 실험 연구로서 Bolton and Katok (2008)의 신문판매원 모형 기반의 재고의사결정 실험, Engelbrecht-Wiggans and Katok (2008)의 구매 입찰 의사결정 실험 및 Loch and Wu (2008)의 공급사슬 계약 의사결정 실험의 3가지를 선정하고, 해당연구의 오프라인 실험을 MTurk 환경에서 동일하게 재현하여 결과를 비교하였다. 실험은 Java언어기반의 Servlet 환경으로 구현되었다. 실험을 통해 개인별 의사결정 편향은 기존의 오프라인 기반의 실험에서와 동일한 형태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다만 오프라인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실험자들의 학습 속도는 느리게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공급사슬 계약 의사결정 실험에서 관찰된 사회적 선호는 MTurk 환경에서 재현되지 않았으나, 이는 본 연구에서 다시 진행한 오프라인 실험에서도 재현되지 않아, 사회적 선호는 온라인 환경의 영향보다는 피실험자 집단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결과적으로, MTurk을 통해 얻어진 의사결정의 특성은 오프라인 실험에서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MTurk 실험의 유효성과 행동적 운영관리의 실험도구로서의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오프라인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 속도가 느린 것으로 관찰된 점은 연구자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점으로 지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