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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寒山詩의 儒·道家적 양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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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寒山’이라고 알려진 인물의 詩作集인 『寒山詩』를 고찰한 글이다. 천태산에서 國淸寺 승려인 豐干, 拾得 등과 교유하면서 창작활동을 한 그의 시집에는 불교적 색채가 강렬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사상적 이념에는 젊은 시절 받았던 儒家적 훈도의 영향과 환경과 시대적 상황에 따른 道家적 기풍이 함께 어우러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본고는 『寒山詩』의 전체적 면모를 파악하기 위하여 불가 이외에 유가와 도가의 사상이 한산의 시에 끼친 영향을 고찰한 글이다. 유가적 경향을 살펴보면, 시에서 『論語』의 글귀 인용 및 그 내용의 주제화, 유교 정치사상의 핵심인 『書經』의 민본사상, 유교 윤리의 핵심가치인 『孝經』의 ‘孝’, 『禮記』 등을 언급하며 긍정적 성향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평생을 유교경전을 탐독하면서도 ‘백정’신세를 면치 못하는 선비, 추위와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비, 유가의 경전은 박통하면서도 농기구 사용도 하지 못하여 자신 및 집안경제를 빈궁에 빠뜨리는 유가의 인물들을 내세워 허울뿐인 유가적 경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하였다. 도가적 경향을 살펴보면, 『莊子』 逍遙遊를 통한 도가적 가치관, 자연에서 ‘仙書’ 혹은 黃帝와 老子의 글을 중얼거리는 화자의 모습, 『莊子』 應帝王의 혼돈의 일화, 天地를 棺으로 삼고 죽어서는 곤충의 먹이가 되겠다는 莊子의 이야기, 손에 늘 老子의 『道德經』을 들고 다닌다는 화자의 모습 등을 통해 긍정적 성향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불로장생의 신선이 되려는 환상에 빠져 심신을 망쳐버리는 인간들의 모습, 도가의 신선술을 신봉하던 漢武帝와 秦始皇의 무덤에 무성한 잡초 등의 이야기를 통해 도가적 환상에 대한 비판적 성향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서 불자의 모습이 강하게 각인된 한산의 시에서 과거에 걸어왔던 유가의 경향과 시대적 조류인 도가의 양상도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1. 들어가며

2. 儒家적 양상

3. 道家적 양상

4.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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