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커버이미지 없음
KCI등재 학술저널

고고학으로 본 복숭아 재배와 의례적 기능

Archaeobotanical Remains of Peach in Korea and it’s Ritual Function

  • 333

본고는 논산 원북리 유적의 삼국시대 수혈에서 출토된 복숭아가 필자에 의해 청동기시대로 잘못 소개된 오류를 바로 잡고, 복숭아 관련 식물고고학적 자료를 집성하여 중국과 한국에서의 복숭아 재배 역사를 살피고자 작성되었다. 복숭아(Prunus persica L.)는 기존에는 황하유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의 신석기시대 복숭아 관련 식물유체는 기원전 7-6천년기부터 거의 대부분이 장강유역에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벼와 마 찬가지로 장강 중하류역이 복숭아 기원지일 가능성이 높다. 복숭아는 기원전 2천년기에 들어서면 서 황하유역과 장강 상류역까지 재배가 확산되었고 기원전 1천년기에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선택되었다. 한반도는 신석기시대 후기의 논산 오강리 유적에서 복숭아가 처음 출현하며 , 청동기시대는 고남리 , 조동리 , 입암 세 유적에서 복숭아가 출토되었다. 오강리 복숭아는 산복숭아로 보고되었는데 동정이 정확하다면 산복숭아의 한반도 자생을 증명 하는 중요한 증거이다. 복숭아는 원삼국, 삼국시대 유적에서 출토 빈도가 급증하여 이때부터 재배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복숭아는 3-4세기부터 크기가 증가하나 크기만 으로 재배종과 야생종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동정 기준이 필요하다. 복숭아는 수혈, 무덤, 우물, 집수정, 수로에서 많 이 출토되고 있어 의례적 기능과 관련된다고 추론하였다.

This paper try to review the origin and spread of peach (Prunus persica L.) cultivation in Korea based on peach stone remains recovered from archaeological sites. Archaeological evidence indicate that peach cultivation begun in the lower and middle Yangzi River valley at least from the 6th millennium BC and spread into the Hwanghe River valley during the 2nd millennium BC. In the Korean Peninsula, during the Neolithic period, peach was only recovered at the Ogangni site in Nonsan where peach stones were identified as wild peach (Prunus davidiana Fr.) with radiocarbon dates of c. 4000 BP. During the Bronze Age, peach stones were reported from Jodongni, Gonamni and Ibam sites, but not sure whether they belong to cultivated or wild peach. Peach stones were reported from more than fifty sites of Proto-Three-Kingdoms and Three Kingdoms period during the 1st c. BC to 7th c. AD, which indicate the prevalence of peach cultivation accord with historical records. The size of peach stones are 17-31mm in length, 13-25mm in width, 12-20mm in thickness, 1.24-1.39 in L/W ratio. Archaeological evidence of peach has mainly recovered in tombs, wells, reservoir, and waterways, which show the ritual context of peach related with the longevity and the driving away evil spirits.

Ⅰ. 머리말

Ⅱ. 논산 원북리 유적 출토 복숭아

Ⅲ. 복숭아의 식물학적 분류와 동정

Ⅳ. 중국에서의 복숭아 재배 출현 과정

Ⅴ. 고고학으로 본 한반도의 복숭아

Ⅵ. 맺음말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