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thical Values of Twelfth Night and Shakespeare̛ s other Comedies

본 논문은『 십이야』를 예로 들어, 문학윤리학비평의 방법을 활용하여 셰익스피어 희극의 윤리적 가치 및 그것이 어떻게 감상주체의 웃음 속에서 실현될 수 있는가를 연구한다.『 십이야』 등 셰익스피어의 희극에서는 남장(男裝) 등의 수법을 활용하여 등장인물의 윤리적 신분이 전도(顚倒)되고, 이로 인해 희극적 모순을 일으킨다. 희극적 모순에 직면하여 부정형과 긍정형의 희극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 다른 윤리적 선택을 한다. 부정형의 희극 속 이미지는 무가치한 것을 추구하지만, 화려하면서 신성(神聖)한 외투를 걸치고 있다. 반면 긍정형의 희극 속 이미지는 진선미를 추구하며, 그들은 자신의 총명한 재주와 지혜를 이용해 상대방과 응대하면서 잔학한 자와 위선자의 추악한 낯짝을 폭로한다. 두 부류의 인물 이미지가 대비ㆍ대조되면서 각각의 교육적 가치를 뚜렷이 보여준다. 희극의 결말은 종종 선이 악과 싸워 이기고 악의 세력이 합당한 징벌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생활의 논리에 반드시 부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극작가의 윤리적 선택과 도덕적 이상을 충분히 드러내 보여준다. 희극의 교육적 기능은 감상주체의 웃음을 통해 실현된다. 희극의 감상자는 내재적 윤리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그들은 희극 속 등장인물들의 고상한 언행을 감상하거나 그들의 부도덕한 언행을 비웃을 때, 자신의 내재적 윤리성향에 정체성을 얻으며, “갑작스런 영예감”이 생긴다. 그래서 자신의 도덕의식을 강화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다.

Focusing on Twelfth Night and Shakespeare s other comedies, this essay aims to explore how ethical values are achieved through the laugher of readers/audiences in four aspects. Firstly, the act of crossdressing in Shakespeare s comedies leads to the confusion of ethical identity and accordingly the chaos of ethical order, which generates the dramatic conflicts in comedy. Secondly, the contrast of ethical choice in words and conducts between comedy characters with worthless pursuit and those in pursuit of truth, kindness and beauty demonstrates the teaching value of comedy. Thirdly, the ending of comedy, which often explicates the victory of good over evil—a concept not in complete conformity with reality, fully reflects the writer’s ethical choice and his moral ideal. Fourthly, the teaching function of comedy among appreciators is achieved through their laugher at unethical behaviors of characters. It is in this moment of ethical identification that the audience experience the moment of “spontaneous glory” and enlightenment on moral conscious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