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어음 신용등급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Influencing Factors on Split Commercial Paper Ratings

동일한 기업어음에 대해 신용평가기관들이 서로 다른 신용등급을 판정할 경우 신용등급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본 연구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복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신용등급 차이가 발생한 기업은 차이가 없는 기업에 비해 유형자산비율과 기업규모는 더 작은 반면 평가횟수 차이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정보비대칭과 유인구조 모두가 신용등급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짓회귀모형과 순위로짓회귀모형에서도 신용등급 차이는 유형자산비율 및 기업규모와 유의한 음(-)의 관계를, 평가횟수 차이와는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여 정보비대칭 가설과 유인구조 가설 모두를 지지하였다. 본 연구는 장기신용등급인 회사채 등급차이에 관한 연구를 확장하여 단기신용등급인 기업어음 등급 차이에도 정보비대칭과 유인구조 모두가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적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신용등급 차이의 발생 원인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최근 크게 성장한 기업어음시장에 대한 다각적 이해에도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Split commercial paper ratings occur when credit rating agencies determine different credit ratings for the same commercial paper. This research investigates influencing factors on split commercial paper ratings for companies that received multiple ratings from 2001 to 2015. The tangible asset ratio and the asset size of a firm with split commercial paper ratings are likely to be smaller than those of a firm with no split ratings. In addition, the difference of the numbers of receiving commercial paper ratings from credit rating agencies tends to be greater for firms with split ratings than no split ratings. These findings imply that both information asymmetry and incentive scheme affect split commercial paper ratings. By extending research on corporate bond split ratings, this study provides empirical evidence that supports both information asymmetry and incentive scheme hypotheses on split commercial paper ratings despite the difference between the long-term and short-term credit ra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