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근대 국가가 수립된 1948년부터 현재까지 대구광역시 지역에서 정치·경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지배세력이 어떤 경로를 거쳐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가를 규 명함으로써 지역 정치 및 소위 ‘TK 로 명명되는 정치인 집단에 대한 역사적 기원을 찾 고 이를 통해 지역 정치와 지역 권력구조의 실체를 실증하려고 한다. 대구 지역의 초기 지배세력은 해방 당시 미군정에 의해 지방 정부의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게 된 일본 및 서울 유학파들의 권력점유에 의해 구조화 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미군정과의 연계에 의 해 지배적 위치로 상승했고 이승만 정권의 등장에 직접 연계됨으로써 영향력을 강화했으 며 점차 각 영역으로 지배권력을 확대했다. 그리고 5.16 쿠데타 이후 여기에 새로운 인물 들이 충원되고, 이렇게 형성된 지배세력이 ‘집요한 저류’가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 이 경험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들의 이념지향은 대체적으로 보수적 성향을 보이지만 정치변동기에는 진보적 성향이 일부 노정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1988년 실시된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지역의 지배세력은 보수 정당과 연계된 정치엘리트들이 주류를 이루 고 있으며 이는 이후 보수정당이 이합·집산하는 과정에서도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어 오 고 있다. 따라서 지역 지배세력의 충원은 궁극적으로 특정 정당, 특정 인사의 영향력에 좌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재산·문중과 같은 개인적 자원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Ⅰ. 서론
Ⅱ. 연구방법과 범위
Ⅲ. 지역 지배세력의 형성과 충원 구조
Ⅳ. 지방자치선거와 지역 지배세력의 공고화
Ⅴ.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