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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한국 드라마 수출과 경제위기 간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

1990년대 후반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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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류’라고 불리는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수출은 1990년대 초반부터 방송 3사의 수출 및 판매 자회사를 통해 시도되었다. 이 같은 드라마 수출은 1997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하여 동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30퍼센트 이상 급성장했다. 이같은 한국 드라마의 수출 성공이 ‘한류’, 즉 아시아권 시청자들이 드라마와 가요 등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에 열광하는 새로운 문화 현상을 불러온 교두보가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같은 한국 드라마의 수출 시도와 그 성공의 이유, 즉 한국 드라마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의 수출이 1997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심각한 경제, 사회적 타격을 입힌 경제-외환위기(IMF 사태)와 같은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던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는 1990년대 후반의 경제 위기가 한국 드라마의 대만 케이블 텔레비전 시장 진출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심층 인터뷰를 통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IMF 사태가 한국의 지상파 방송사들로 하여금 자사 드라마가 대만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음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IMF 사태로 인해 국내 대기업들이 영상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게 되고, 한국 드라마의 수출은 대기업들의 체계적인 투자 전략이나 후원 없이 방송사의 수출 담당자, 또는 소수의 수출 에이전트들의 제한된 역량 하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1990년대 아시아의 경제 위기는 한국 드라마의 대만 시장 진출을 자극하는 우연찮은 계기로 작용하였으나 이 경제 위기로 한국 드라마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을 모두 설명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보다는 1990년 이후 정치적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이루어진 방송 산업의 민주적 분위기, 그리고 상업방송인 SBS의 개국과 함께 본격적으로 점화된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을 통한 드라마의 질적 수준 향상이 한국 드라마의 해외 수출을 가능케 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로 보인다.

Korea was one of the countries affected most severely by the Asian financial crisis, which between 1997 and 1999 had a negative effect on almost all Asian countries. The IMF crisis seems to have stimulated early Korean drama exports. The program exporters in the broadcasting stations and the individual export agencies assert that the IMF crisis exerted a considerable influence on broadcasters’ early attempts to export their dramas. Indeed, in the panic of the IMF crisis, the broadcasting stations recognized the need to diversify their business range, which relied on advertising revenue. In the meantime, drama exports seem to have emerged as a promising business opportunity. One notable point is, however, that the IMF crisis had both a positive and a negative effect on early drama export trials. Thus, the economic crisis merely helped to awaken Korean broadcasters to the potential of Korean dramas as an export product. Rather, it seems that Korean dramas developed sufficiently to attract Asian viewers partially as a result of the emergence of broadcasting commercialization with the opening of a commercial broadcasting station in 1991 and the expansion of the Korean drama industry in a more democratized atmosphere.

국문요약

1. 머리말: 논의의 의의

2. 연구 방법

3. 이론적 맥락: IMF 사태와 방송산업의 변화

4. IMF 사태와 드라마 수출 사이의 상관관계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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