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를 활용한 놀이로서의 축제 사례 연구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의 저서 호모 루덴스(Homo Ludens)(1938)에 따르면 축제를 가리켜 인간의 유희적 본성이 문화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현대 사회는 일과 여가의 분리가 안 되는 과잉의 시대로서, 비일상의 세계로 가는 ‘놀이로서의 축제’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그 축제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 즉 전통문화를 활용함과 동시에 일탈을 경험하는 난장(orgy)이 필요하다. 태국의 쏭끄란 축제는 이러한 축제의 요소들을 잘 갖춘 사례라 할 수 있다. ‘물’과 관련된 태국 전통의 신년문화를 유지하면서 격렬한 물싸움 놀이를 통해 비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일탈을 경험하기 위해 매년 쏭끄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태국을 방문한다. 본 논문은 전통문화를 활용한 성공적인 축제 사례로서 쏭끄란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 축제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주는 시사점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