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축제에서 시민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지원하는 문화프로그램 제안

유럽의 정치축제는 정치인, 시민, 단체 누구나 한자리에 모여 평등하고 자유롭게 자신들의 국가를 개선할 방법을 논의하는 장이다. 한국의 정치축제는 이러한 점을 지향하지만 대화와 토론은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소통 방법이다. 또한 관주도 축제로 단체장의 정치적 지향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화와 토론의 어려움, 관주도라는 한국 정치축제의 두 가지 상황은 일방적 정보제공, 수동적 시민참여 그리고 보수적 결과물만 만들어 낼 가능성을 내포한다. 한국의 정치축제가 대화와 토론의 축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방해하는 이러한 사회·문화·법적 위계의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 해결 방법으로 ‘정치축제’가 일반적 ‘정치토론회’ 또는 ‘정책설명회’와 변별되는 지점인 “축제다운 형태와 분위기 제공”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축제가 축제 협회가 축제의 기준에 주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정치축제에서 축제다운 형태와 분위기를 제공하는 문화프로그램과 토론과의 관계를 탐색하여 보고 시민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지원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