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그림책 무생물 캐릭터 비교 연구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성과 텍스트성을 갖춘 복합 출판물이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크게 인간, 생물, 무생물 등으로 나뉜다. 무생물 중 ‘이불’은 국적, 지역, 연령, 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근함을 느끼는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이다. 또한 잠과 휴식이라는 필수적인 일상생활의 한 부분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이불은 누구나가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할인율이 낮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림책을 보는 독자들은 어른의 경우에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거나 이불과 관련된 비슷한 경험이나 감정을 공감하기도 한다. 일본은 오래된 그림책의 역사와 함께 그에 따른 다양한 캐릭터와 파생상품 제작이 발달된 나라이다. 인접해 있는 한국에도 일본 그림책들의 유입과 더불어 최근 많은 그림책들이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2000년대 이후 한국과 일본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이불 캐릭터의 비교 분석을 통하여 무생물인 이불 캐릭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