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공연예술로서의 굿의 가능성

한국에서 굿은 오래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에서 만들어진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미지 개선과 함께 대중에게 전통문화로서 굿이 가진 매력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무대를 통한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다양한 시도 중 2012년 11월 28일에 홍대브이 홀에서 개최된 ‘화랭이쑈’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이 공연은 두 가지 점에서 기존 한국의 전통공연예술과 차별성을 갖는다. 첫째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굿을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석을 했다는 점이다. 둘째는 마을 굿이자 전통공연예술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는 점이다. 본고에서는 공연 <화랭이쑈> 사례를 분석하여 한국 전통공연예술이 가진 난장성의 매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을 제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