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독립서점을 통한 도시재생 사례

타이완 출판시장 역시 인터넷서점과 대형서점, 중소서점의 영역과 역할이 구분되어 있다. 성품서점 같은 24시간 대형 프렌차이즈 서점이 있는가 하면 원뤄딩의 서점거리의 독립서점처럼 중소서점들도 있다. 특히 원뤄딩 서점거리는 40여 년 동안 이 지역에서 서점과 독서문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원뤄딩의 서점거리에 있는 독립서점은 각자 서점을 운영하는 데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그들은 연맹을 결성하고 함께 지역의 문화를 견인하기 위한 운동을 일으킨다. 처음에는 문화부와 공공기관 등의 정책적,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운동을 시작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보완하고 지역을 확대하고 한계를 극복하면서 다시 제2의 전성기를 이룬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지역민의 도움과 상생이 함께 동반된다. 최근 도시재생이 화두다. 지역의 서점은 풀뿌리 문화상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이다. 원뤄딩의 서점거리의 이러한 노력은 한국 지역서점에 큰 시사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