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국장(國葬) 재현을 위한 길의장(吉儀仗) 연구

의장이란 왕과 왕비, 왕세자와 왕세자빈 등이 위엄을 보이기 위해 격식을 갖추어 세우는 의물(儀物)을 말한다. 의장은 신분과 의식에 따라 구성을 달리하므로 이를 통해 어떤 신분의 의식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이 연구는 정조국장과 다양한 문헌ㆍ반차도를 활용하여 국왕 국장에서 사용 된 길의장(吉儀仗)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국왕의 국장은 가장 큰 규모의 의장인 대가노부를 사용한다는 점, 국장에는 둑과 교룡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의장별로 의장군의 수가 정해져 있다는 점, 규정과는 달리 상황에 맞추어 약간의 융통성을 두었다는 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