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활성화를 위한 지역문화 다양성 연구

도시는 산업적 측면이 강조된 개발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문화가 혼재되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에 대한 성찰, 삶과 연관된 도시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요구되는 다층적인 해석의 공간으로 변모되었다. 이러한 관점 변화를 토대로 도시공간의 새로운 활력요소로서 문화 기능이 개발되고 이주민들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지역문화를 새로운 도시 활성화의 기폭제로 변환시켰던 문화공간에 대한 검토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이 글은 도시의 창조적 가치와 문화다양성 논의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간략히 밝히고 영국 런던 동부의 문화소외지역에 설립된 문화거점 공간의 역할에 주목하였다. 특히, 다양한 국가출신의 이주민 거주비율이 높은 런던 동부 지역에서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지역문화를 개발하고 활성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던 영국 국제조형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Visual Arts)의 사례를 통해 그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