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은 자연풍광과 어우러져 시객과 묵객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장소였다. 누정에서는 때로는 선비들이 國事를 주제 삼기도 했지만 주로 자연을 노래한 시학의 장소로 애용되었다. 이에 선비들은 한편으로는 수양처로써 자연을 통해서 유학사상의 궁구로 浩然之氣를 기르며, 한편으로는 유람을 통해서 산수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풍류의 삶을 모색했다. 본고에서는 춘천지역 누정을 왕래했던 선비들의 한시 속에 담긴 철학과 話行的 의미를 되새기는 데 그 의의를 두었다. 따라서 춘천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누정을 살펴보고, 아울러 현재 靜的 보존 대상으로의 유적이 아니라 정체성 구축 및 지속가능한 유학사상의 연계 장소로 활용을 도모하고, 누정의 문화적 다양성을 살려 현대 여가문화의 장소로 거듭나게 하고자하는 의미도 포함했다.
Pavilions, in harmony with natural scenic beauty, were the places for many writers and artists to visit. They were often used as the place to discuss current political affairs, but mostly, as the place for poetics, used to recite poems related with landscapes. Based on the pavilions as the natural place of self-culture, they nourished their natural greatness of souls that is the ultimate of Confucianism. On the other hand, they pursued the poetic and romantic lives, enjoying the scenic beauty through sightseeing. This study aims at reviewing the philosophical meaning in the poems written by the classical scholars who visited the pavilions in Chuncheon. For this, this study examined the pavilions in Chuncheon, tried to seek the method to establish their identities and to utilize them as the place linked with sustainable Confucian thoughts, and tried to lead them to become reborn places for modern leisure culture, cultivating their cultural varieties.
1. 머리말
2. 춘천의 樓亭과 선비들의 인문 철학
1) 游於藝의 선비문화
2) 춘천의 선비들
3) 춘천의 樓亭과 선비들의 <記文>과 <詩 哲學>
3.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