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ing Citizenship: Semiotic Mediation of Participatory Design in Contemporary Hawaii

근래 건축 디자인과 도시 디자인에서는 참여 디자인 혹은 시민참여 디자인이라 불리는 디자인 설계 방식이 하나의 주된 경향과 실천으로 확산하고 있다. 본 연구는 미국 하와이에 소재하는 기업에서의 인류학적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참여 디자인 방식을 채택한 한 기업의 적정가격 주택단지 개발 프로젝트에서 기업시민성에 대한 주장, 그리고 주변 사회 구성원의 문화적 시민성에 대한 표현의 바램이 재현되는 양상을 살펴본다. 퍼스 기호학을 응용하는 기호인류학은 기호학적 매개 개념을 언어와 비언어, 물질성과 비물질성의 이분법적 구분을 초월하고 기호 간 관계의 구성과 의미작용을 분석하는 데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호학적 매개 개념을 통해 참여 디자인 과정에 참여하는 기업을 비롯한 주변 사회 다양한 집단이 다양한 주택단지 디자인 구성요소를 그들의 관점에서 유의미하고 더 나아가 특정 시민성을 지표적으로 재현하는 도구로 만드는 과정을 분석한다. 자료는 기업 내 회의에서 수집한 대화와 지역 공동체 구성원에게 개방된 참여 디자인 과정과 행사에서의 관찰을 사용한다. 자료 분석을 토대로 본 논의는 해당 디자인 사례에서 주택단지 이름, 건축 양식, 주택과 도로의 관계 등의 여러 요소가 각기 다른 참여자 집단이 그들의 입장과 선호를 기호학적 의미에서 시공간적으로 ‘가리킬 수 있는’ 도구로 구성함을 밝히고, 이 언어-비언어 간 기호학적 변환이 디자인 요소를 기업시민성과 문화적 시민성을 의미하는 매개적 기호로서의 재구성임을 설명한다.

Architectural and urban design are now widely incorporating the method of what is called participatory design or citizen design and getting stakeholders involved in the very process previously left solely to experts. Based on anthropological qualitative research in Hawaiʻi, this paper discusses how a corporation seeking to represent corporate citizenship developed an affordable housing community while incorporating voices from the community. Using concepts and insights in anthropology and particularly that of semiotic mediation, this paper analyzes how certain design elements are selectively formed as signs capable of mediating future interpretations of and claims to citizenship. Through an analysis of interactions that took place using transcripts and observations at community-wide events and corporate meetings, what is revealed is that different groups including the corporation, local residents, and employees in search of homes nearby workplaces, differently contribute to the making of the design of the future community. Occupying different statuses and roles within a semiotic participation framework, they respectively contribute to the construction of the overall design as a composite sketch of signs indexically “pointing to” different ideas and preferences, which can be construed as meaningful by different participant groups. It is argued that these efforts are processes whereby design elements are made grounds for future claims to corporate citizenship and cultural citize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