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4·3은 말한다』는 제민일보가 1990년 6월 2일자 창간호부터 1998년 2월 11일자 411호까지 연재한 <4·3은 말한다>를 전예원 출판사가 5권으로 펴낸 단행본이다. 신문 기사 내용이 연작 단행본으로 재편집된 경우이다. 이 논문에서는 신문의 연재기사가 단행본 책으로 출간되는 의미를 저널리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제민일보의 장기기획탐사 <4·3은 말한다>는 그간 묻혀있던 4·3을 공식적으로 ‘미디어 의제화’ 하였다. 책『4·3은 말한다』는 지역신문과 다른 전국 유통을 통해 4·3 의제를 전국적으로 확장시키는데 일조하였다. 또한 단행본 책의 속성인 주제의 집중성과 내용의 체계성 요인으로 4·3의 정치적, 법적 제도 마련을 위한 주요 자료로 활용되었다. 책『4·3은 말한다』는 신문 탐사저널리즘이 확보한 4·3의제에 대한 재 점화와 심화의 매체로 기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출판 저널리즘의 유용성이자 특성이기도 하다.
The book, A Talk about the Jeju 4·3 Incident, is constructed of five books published by Jemin Ilbo, based on the series of news articles from the first issue published on June 2, 1990, to the 411th issue published on February 11, 1998, by the Jeonyewon Publishing Company. It is a book by re-editing of a series of news articl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meaning of the publication based on the news articles, in terms of journalism. The investigative news coverage, A talk about the Jeju 4·3 Incident, conducted by Jemin-Ilbo officially set up the ‘media agenda’ on Jeju 4·3 that has been silent for a long time. This book helped to expand the agenda of Jeju 4·3 nationally through regional newspapers and other nationwide distribution. Also, it was used as an important document for the preparation of the political and legal regulation of 4·3. The book, A talk about the Jeju 4·3 Incident, could be said to function as a medium for re-ignition of the Jeju 4·3 by investigative journalism. It shows the usefulness and characteristic of publishing journalism.
1. 서론
2. 신문 연재기사의 단행본 출판에 대한 논의
3. 연구문제 및 연구방법
4.『4·3은 말한다』각 권의 주요 내용
5.『4·3은 말한다』출간과 출판 저널리즘
6. 결론
참고문헌